치매는 인간의 뇌의 기능이 점차적으로 감퇴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는 치매 위험과 종류, 원인, 초기 증상들, 치료와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치매란?
치매(dementia)는 다양한 원인으로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의 신경세포가 파괴되거나 감소되어 일상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태어나면서 지적 능력이 모자라거나 느리게 발달하는 경우를 ‘정신 지체’라고 부르는 반면, 치매는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사람이 여러 가지 이유로 뇌기능이나 지능에 손상이 오면서 인지 능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 기억력, 시공간 파악 능력, 언어 능력, 판단력 등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는 것을 통칭합니다.
과거에는 노인이 되면 대다수가 겪게 되는 노화 현상이라고 여겼으나 최근에는 하나의 질병, 즉 뇌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은 혈액 노폐물, 결핍성 질환, 뇌종양, 두부 외상 등 70 여가지에 이릅니다. 일반적으로 고령자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30대의 젊은이에게 발생하는 일도 꽤 있습니다.
치매의 종류
치매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뇌에 있는 아밀로이드β나 타우(tau protein)라는 특수 단백질이 축적됨으로써 발생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그 외, 뇌경색이나 거미막하 출혈(subarachnoid hemorrhage), 뇌출혈을 계기로 발병하는 ‘뇌 혈관성 치매’, 특수한 단백질의 레비소체(Lewy’s bodies)가 뇌의 대뇌피질이나 뇌간에 많이 쌓여 신경세포가 사멸함으로써 발생하는 ‘레비소체형 치매(dementia with Lewy body, DLB)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치매 등이 있습니다.

발생 원인
뇌세포가 감소하거나 사멸함으로써 발생하는 치매는 그 유형에 따라 발생 원인이 달라집니다. 주로 여성에게 많이 일어나는 알츠하이머는 뇌에 아밀로이드β라는 이상한 단백질이 축적되어 뇌의 세포가 사멸하고, 그 결과로 뇌세포 수가 줄어들어서 일어납니다.
이 아밀로이드β는 노화에 의해 증가되기 때문에, 주로 연령이 높은 노인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30~50대의 젊은 사람에게 청년형 알츠하이머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안심하긴 이릅니다. 이런 경우는 유전과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환자의 뇌를 조직 검사해 보면 신경 섬유 손실, 시냅스 손실, 신경 섬유 매듭의 소실된 경우가 많습니다. 또 영상검사로 보면 대뇌피질이 전체적으로 움츠러들거나,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가 손상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기억력과 연관 있는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 세로토닌,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 세포의 퇴화로 인해 치매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유형에는 대뇌에 아세틸콜린 농도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 콜린 분해 효소 억제제라는 치료제가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뇌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이나 뇌출혈, 지주막하 출혈 등에 의해 뇌혈관이 손상되면서 발병합니다. 주로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 안 좋은 생활습관병을 가진 사람이 걸리기 쉽습니다. 스트레스와 흡연 또한 위험인자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레비소체 치매는 뇌의 세포에 α-시누크레인(alpha-synuclein)이라는 이상한 단백질인 레비소체가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치매의 한 유형입니다. 이 또한 고령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유형입니다.
- 유전적 요인: 일부 치매 유형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가족력이 있는 경우 해당 유전자 변이를 통해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뇌 손상: 뇌출혈, 뇌졸중, 두부손상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신경학적 이상: 뇌의 신경세포에 이상이 생기면서 치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에서는 알파아밀로이드 플라크와 신경원섬과 같은 단백질의 이상적 축적이 발병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혈관 질환: 혈관 질환은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뇌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이로 인해 혈관성 치매가 발생합니다.
- 신경화학적 인자: 뇌 내의 화학물질의 불균형이나 비타민 결핍은 치매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세로토닌, 아세틸콜린,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이에 해당합니다.
- 기타 요인: 고령,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과도한 음주, 우울증, 사회적 고립 등과 같은 요인도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및 초기 증상
주된 증상으로서는, 방금 전의 행동을 잊어버리거나 알던 사람을 기억 못 하는 ‘기억장애’, 물건의 이름이나 어휘력을 잃어버리는 ‘언어장애’, 자신이 있는 장소나 상황, 날짜, 주위의 인간과의 관계성 등을 기억하지 못하는 ‘인식장애’, 요리의 순서를 모르거나 옷의 코디할 수 없게 되고, 선악의 구별을 못하는 ‘판단 장애’가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환경이나 성격의 변화에 따라 공격적 행동, 계산능력의 저하, 피해망상, 의심, 배회, 불안, 실금·배뇨장애, 불면·수면장애, 우울증상과 같은 여러 가지 형태의 문제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정리하면 일반적으로 치매 환자의 가족들이 겪는 초기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억력 손상: 대표적인 증상으로, 일상적인 사건이나 정보를 기억하는 능력이 점차적으로 떨어집니다.
- 인지 기능 저하: 사고력, 판단력, 문제 해결능력 등의 인지 기능이 저하됩니다. 일상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간단한 계산을 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일상 활동 수행의 어려움: 단순한 일상 활동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예를 들어, 옷을 입는 것, 식사를 하는 것, 집 밖으로 나가는 것 등이 포함됩니다.
- 언어 및 의사소통 장애: 말하는 것이 어려워지거나 간단한 단어를 잊어버리는 등의 언어 및 의사소통 장애가 발생합니다.
- 공간 및 시간 인식의 손상: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는 능력이나 공간을 인지하는 능력이 감퇴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혼자 외출하거나 운전하지 않아야 합니다.
- 성격 변화: 성격이 변화하거나 행동이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도한 불안, 우울, 불면증, 공격적인 행동 등이 나타나곤 합니다.
- 사회적 및 직업적 기능 감소: 사회적 활동을 즐기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직업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시각적 및 공간 인지 손상: 물체나 사람을 인식하는 능력이 감퇴하거나, 공간에 대한 인식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 또는 전조증상들
- 방금 들은 이야기를 까먹어버리고 자꾸 반복해서 묻는 행동을 보인다.
- 평소에 능숙하게 하던 일을 어설프게 하거나 잘 하지 못한다.
- 밤에 잠을 안 자고 집안을 왔다 갔다 한다.
- 아는 단어나 사람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말문이 막히고 더듬거린다.
- 물건이 없어졌다고 생각해 주변 사람들을 의심한다.
- 별것 아닌 일에 버럭 화를 내거나 공격성을 보인다.
- 필요 없는 물건을 자꾸 가져와 모아둔다.
- 아무도 안 왔는데 누가 온 것 같다며 나가보라고 한다.
- 밥을 먹었는데 안 먹었다고 우긴다.
- 가끔 시간과 장소를 헷갈려 한다.
- 성격이 변해서 다른 사람같이 행동한다.
검사 및 진단하는 방법은?
주로 면담을 통해 증상에 대해 듣거나 문제 해결력, 기억력, 계산력, 주의력, 언어 능력 등의 검사를 통해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언어능력이나 공간 인지능력 감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 검사, mini-mental state examination)나 한국형 치매 선별검사인 인지 선별검사(CIST, Cognitive Impairment Screening Test)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또, 혈액검사를 통해 비타민 결핍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 여부를 체크하고, 증상의 원인이 알츠하이머인지 아닌지를 판별하기 위한 다양한 영상검사들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은 있나요?
치매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치료법이란 없습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와 레비소체형 치매는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제가 존재합니다.
현재 치료제는 주로 항콜린에스테레이스 약으로 도네페질(donepezil), 갈란타민(galanthamine),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메만틴(memantine)의 4종류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제 행동이 심할 때에는 항불안제나 정신과 치료제 등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환자는 스스로 약을 챙겨 먹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주위의 가족이 복용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완치제가 아니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재활치료도 뇌 신경을 활성화시키고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재활에서는 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맛보고, 만지는 등 오감을 자극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재활방법에는 쓰기와 계산, 문장의 소리 내어 읽기 외에 회상법, 음악요법, 예술요법, 동물 요법, 원예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환자에 맞게 선택하면 효과적입니다.
또, 일상생활이 원활하지 않기 대문에, 병이 진행될수록 주간보호시설, 요양 시설 등에서 전문적으로 간병을 받거나 방문 간병인을 신청하는 등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 이로 인해 힘들어하는 가족들의 스트레스를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 및 관리하는 방법
식생활의 개선이나 운동으로 뇌와 혈행을 관리하는 것은 예방의 기본입니다. 머리를 자주 쓰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두뇌 게임을 즐기거나 독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꾸준히 하는 것도 아주 좋은 예방법입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이나 뇌출혈, 거미막하 출혈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므로 생활습관병이 있는 사람은 동맥경화를 일으키지 않도록 식습관을 확실히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합니다.
또, 환자는 불안해지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가족이나 간병인은 가능한 한 환자의 감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안을 감소시키고 환자가 존중받는 느낌을 받도록 말하며, 집안의 장식을 익숙하게 유지해 안정감을 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치매 특유의 행동에 대해서도 크게 꾸짖지 않고 부드럽게 교정하도록 하며, 말로만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또 반복이 필수적이며, 적절한 말을 계속해서 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시계나 달력 등 숫자는 크고 뚜렷하게 보이도록 하며 매일 규칙적으로 신문이나 TV를 시청하도록 하여 현실감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노년기에 일어나는 치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뇌의 건강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관리해 주어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