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간질환이란? – 원인과 치료, 예방하는 방법

알코올성 간질환은 과도한 음주로 인해 간에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질환의 증상, 진단하는 법, 치료, 식이요법 등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이란?

알코올성 간질환은 장기간(일반적으로 5년 이상) 과도한 음주를 상습적으로 계속함으로써 발생하는 다양한 간 장애의 총칭입니다. 대량의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간에 축적되어 발생하는 알코올성 지방간, 간에 염증이 생기면 나타나는 알코올성 간염, 그리고 거기서 더 진행되어 간 내에 섬유가 생기는 알코올성 간 섬유증 등등 다양한 질환군을 의미합니다.

이보다 한층 더 중증화되면, 간이 울퉁불퉁하게 굳어지게 되는 ‘간경변’이나 간의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알코올성 간암’ 등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평소에 음주량이 많은 사람이라면 겉보기엔 건강해 보이더라도 알코올성 간 질환을 앓고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발생

질병의 원인

알코올성 간질환은 대부분 과도한 음주를 오랜 세월 지속해서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영양의 불균형, 장에서 흡수된 세균을 포함한 염증 물질이 간에 침투되는 것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때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가 발생하는데 간은 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무해한 물이나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간이 소화해 내기 힘든 대량의 알코올이 계속해서 들어오면, 간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아세트알데히드에 공격받은 간의 세포는 변성이나 괴사를 일으키고 점차 간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다만,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은 유전적인 요소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개인별로,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주 200g 이상, 여자는 주 140g 이상의 알코올 섭취는 간질환을 발병 확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주 1잔, 양주 1잔, 맥주 1잔, 막걸리 1홉에 대략 10g의 알코올이 들어있습니다. 이걸 토대로 계산해 보면 일주일에 남자는 주류에 관계없이 20잔 미만으로, 여자는 14잔 미만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과 음주량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평균치일 뿐, 개인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록 음주량이 적고, 음주 기간이 짧아도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알코올의 대사 속도가 느리고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남자보다 쉽게 간에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증상은?

알코올성 간질환 중에서도 알코올성 지방간은 가장 경미한 형태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 증상이 없고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아주 경미한 간비대(간이 커진 상태)가 나타나 우측 상단 복부에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 배가 자주 고프거나 피로하기 쉽고, 식욕감퇴 등의 자각 증상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환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갑니다. 그러다가 건강 진단 검사 결과에서 처음으로 발견되는 일이 꽤 많습니다.

지방간이 진행되어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되면 식욕부진, 피로감, 발열, 오른쪽 상복부의 둔통, 황달, 간비대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중증 알코올성 간염에서는, 금주한 후에도 간의 붓기가 계속되어 신부전, 식도 및 위장과 같은 소화기 정맥 출혈, 간성 뇌증 등의 무거운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또한 간 기능이 저하되고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복수가 차고 황달, 식도 및 위 정맥 출혈로 인해 피를 토하거나 붓기, 혼수상태, 복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증상

진단 및 검사 방법

우선 환자 본인에게 음주 경력에 대해 물어보게 됩니다. 단, 환자가 본인의 음주량을 축소해 말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 동료 등 주위의 사람에게 물어볼 필요도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특이한 자각 증상이나 신체 소견은 거의 없기 때문에, 혈액 검사나 영상검사를 통해 간 기능이나 간염 바이러스 감염의 유무 등을 조사해, 알코올 이외의 원인이 없는지도 검토해 종합적으로 진단을 내립니다.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 혈액 검사를 통해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아스파라긴산 아미노전이효소),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γ-GTP와 같은 효소의 수치 상승, 고지혈증의 유무 등을 확인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라면 보통 AST 수치가 ALT 수치보다 더 증가하며, 음주로 인해 간 손상이 일어나면 GGT(gamma-glutamyl transferase; 감마글루타밀 전이효소) 수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수치들은 간손상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며 혈액검사로 진단을 확정하기 어렵다면 간조직 검사를 실시하기도 하지만 아주 드문 일입니다.

또한 초음파(에코) 검사나 복부 CT 검사, MRI 검사로 간의 크기나 표면 상태 등을 조사하고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경변으로 보이는 간의 변화를 파악하고, 종양의 유무도 체크합니다. 최근에는 간경도 측정이라는 간편한 검사로 간경변 정도를 조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신과 의사와 협업하여 정신적 치료도 함께 실시하곤 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치료법은 금주와 다이어트입니다. 알코올의 섭취량을 억제해서 간을 쉬게 해주는 동시에, 식단을 저지방으로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염은 금주를 하면 간 기능의 호전되고 간염에서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 외 상태에 따라 내복약치료도 병행하기도 합니다.

술을 끊게 하기 위해서 상담을 받는 것 외에도 음주 욕구를 저하시키는 음주 저감제, 또 음주 후의 불쾌 반응을 일으키는 혐주약(Alcoholphobics)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섬유증의 경우, 별다른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금주와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에 의해 개선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코올 간염의 치료에서는 금주와 식이요법이 기본이지만, 심한 경우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거나 혈장 교환 요법 등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알코올성 간경변은 이미 손상도가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악화를 막기 위한 치료를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간 이식을 검토하기도 합니다. 다만, 간 이식을 할 때에는 반년 이상의 금주를 한 상태여야 이식을 할 수 있습니다.

예방하는 방법 및 일상에서 간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

습관적으로 과한 음주를 하는 것이 알코올성 간질환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는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합니다. 술을 끊는 과정에서 가족의 도움과 더불어 정신적인 지지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적정량의 음주량을 지키는 것이 좋고 음주를 했다면 간이 쉴 수 있도록 그 후 며칠은 알코올 섭취를 안 하도록 합니다. 즉, 평소에 음주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에 손상을 입었다면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 영양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운동·수면 등 생활 습관을 갖추도록 합니다. 엽산을 포함한 종합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간성혼수를 동반하는 환자라면 결합 부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분지쇄 아미노산(branced chain amino acid, BCAA) 또는 분자 아미노산을 섭취하여 단백질을 충분하게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음주하는 사람의 경우,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도록 합니다.